덕질 |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을 연기하는 배우, 남주혁

이 친구를 처음 본 건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의
멍뭉미 가득한 연하남 권은택 역으로 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저 훤칠하고 잘생긴
모델 출신 신인 배우.

그러다 다시 만나게 된건
항상 챙겨보던 예능 ‘삼시세끼’에서..
형들이 시키는 건 뭐든지 열심히~
큰 덩치에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것 같은
순수하고 해맑은 미소를 장착한,
나이 답지 않게 아재 개그를 좋아한다는 이 친구는
뭔가 막내 남동생 같으면서 선한 인상이
호감가는 배우가 되었다.

그 후, 찾아 본 첫 주연작 ‘후아유: 학교 2015’.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연기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다음은 첫 사극 도전인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긴 머리의 아름다운 13황자로 비주얼 폭발!
사극 연기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금도 가끔 다시보기하는 ‘역도요정 김복주’로
드디어 덕질의 세계에 퐁당~!
장난끼 많지만 사려깊은 남사친(after 남친) 역에
설레이지 않을 여자는 없을 듯.

그 후엔 ‘하백의 신부’도 있었고
첫 영화 ‘안시성’도 있었지만..

남주혁이 또래의 남자 배우들과
조금은 다른 행보를 걷는다는 걸 알게해 준
나의 인생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만났다.
어둡고 외롭고 힘겹고 무기력한 준하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때 너무 마음 아파하며 보았던 기억 때문에
‘눈이 부시게’는
아직도 다시보기로 보지 못하는 드라마이다.

그 후엔 한참을 안보이더니
최근 넷플릭스의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꼼꼼하게 설명 잘하는; 은근 귀여운 힐러
한문선생 홍인표 역으로..

바로 이어서 tvN ‘스타트업’에서
너드미, 순수미.. 의외의 승부욕과 강단미까지 장착한
코딩천재 남도산 역으로 뿅하고 나타나
‘소’주혁 인증!

앞으로도 ‘눈이 부시게’의 한지민과 함께하는
영화 ’조제’와 드라마 ‘Here(가제)’로 만날 수 있다니..

남주혁은 매번 성장하는 배우였다.
영화든 드라마든 볼때마다 쑥쑥 늘어가는 연기를 보며,
소처럼 일하는 이 착한 청년을 보며,
어찌 덕질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응원해 주혁아.. 창창한 너의 앞날이
언제나 반짝반짝 빛나기를. ✨